증권사, 영업이익 4조8000억원 전망
스마트폰 부진에도 반도체 등 선방
낮은 밸류에이션 부각으로 주가 상승도 기대
어닝시즌 개막 호조에 코스피도 수혜
오히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개선돼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어닝시즌을 순조롭게 시작하면서 코스피시장 전체에도 훈풍이 불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잠정 발표한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월7일 삼성전자가 어닝쇼크 수준의 전년 4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어닝쇼크 여파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사흘연속 약세를 보이며 127만2000원까지 떨어졌고, 코스피지수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한때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밑돌 것으로도 예상됐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등의 호조로 전분기 대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실제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27곳에서 전망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평균 4조7872억61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45%나 감소한 것이지만 전분기보다는 17.90% 증가한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 송면섭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분기 대비 60원 이상 상승해 영업이익에 약 7000억원 플러스 효과를 발생시켰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5조300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우려했던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채울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도 반등 포인트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가운데, 지배구조 개편 관련 이슈 등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스마트폰부문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부문의 호조와 소비자가전(CE)총괄 및 디스플레이(DP)총괄 회복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현 주가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에 파란불이 들어오면서 코스피시장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는 상장사들의 어닝시즌 개막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닝시즌 초반 기대감을 좌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 -60%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며 “방향성 자체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4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사흘 앞둔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2시4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0원(0.23%) 떨어진 13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pje8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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