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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투자전략··· 업종별 희비 엇갈려

어닝시즌 투자전략··· 업종별 희비 엇갈려

등록 2015.01.30 15:19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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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증권 ‘서프라이즈’, 정유·화학·조선은 ‘쇼크’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면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체적인 흐름은 환율과 유가가 결정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업종과 운송, 증권업종 등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고 있는 반면 유가 급락 등으로 업황이 불안했던 화학, 철강, 기계, 조선 등은 어닝쇼크가 우려되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수창고, 통신업, 전기가스업, 증권업 등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철강금속업종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업종별 실적은 환율과 유가에 따라 움직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2%나 증가한 1조667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업황과 환율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덕분이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부문이 전반적인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심지어 이들 회사들은 대규모 성과급까지 예고하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IT업종으로 분류되는 LG디스플레이, 네이버와 LG전자, 삼성전기 등도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5% 증가했다. 네이버는 영업이익 1961억원으로 3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는 344억4700만원으로 집계돼 흑자전환했고 LG전자는 2751억3100만원으로 28.4% 증가했다.

증권업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늘어난 채권 관련 이익이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대표적으로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가 2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상당수 증권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정유, 화학, 철강, 기계, 조선주는 어닝쇼크를 기록하고 있어 우려된다.

종목별로는 에쓰오일이 국제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사상 첫 영업적자를 봤다. 규모도 2000억원이 넘어선다. 발표되지 않은 SK이노베이션 등의 실적악화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화학부문 대장주인 LG화학도 지난해 26.8% 하락한 실적을 거뒀다.

HMC투자증권의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에너지섹터의 이익전망은 현재 단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반면 필수소비재, IT, 유틸리티 섹터의 경우 오히려 연말이 비해 실적전망이 상향조정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적과 주가가 따로 움직이는 경우도 나타났다. 호실적을 거뒀던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주가 약세가 그렇다. 증권가에선 이미 4Q 실적은 주가에 이미 반영 됐고 이미 다음 분기 혹은 향후 전망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에 변동성이 많아 업종보다는 종목별로 접근하는 투자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정유, 화학, 건설, 기계 등 낙폭과대 업종의 경우 업종 사이클의 추세전환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실적 턴어라운드 종목군을 중심으로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중소형 종목군의 경우 지속적인 상승으로 가격적 부담이 확대돼 있는 만큼 산업 트렌드 변화와 정부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군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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