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과 함께 귀국한 이민정이 침묵 속에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는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 12월 초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떠난 이후 두 사람이 함께 귀국한 것은 3달여만이다.
이날 이민정은 출구 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공항 경찰과 매니저의 보호를 받으며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취재진 앞에 선 이병헌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었다. 그는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빚을 가족과 아내에게 졌다. 저로 인해 빚어진 일이다.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3달여만에 입국한 두 사람의 입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현장에는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자리했고 수백여대의 카메라가 그들을 비췄다.
만삭의 몸으로 등장한 이민정을 당황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재촉했고, 이병헌은 수수한 옷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병헌은 협박 사건 구설수에 휘말렸다. 모델 이모씨와 걸그룹 멤버 김모씨가 50억을 주지 않으면 함께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한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 기소됐고 지난달 이씨가 징역1년2월, 김씨가 징역 1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협박 사건에 대한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이병헌은 미국에 머물렀다. 공판 참석을 위해 지난해 11월 귀국했었고 12월 초 이민정과 함께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한편 이민정은 현재 임신 중이며, 오는 4월 출산 예정이다. 이민정은 지난달 소속사를 통해 “많은 고민 속에 가족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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