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GC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끝난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리디아 고(18·캘러웨이골프)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1만 달러(약 2억 3000만원).
이로써 박인비는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4개월만에 우승, LPGA 투어 통산 13승을 올렸다.
특히 한국선수들은 시즌 5개 대회중 4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계 리디아 고까지 하면 5개 대회 싹쓸이다. 개막전 코스 챔피언십은 최나연(28·SK텔레콤),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은 김세영(22·미래에셋), 호주여자오픈 리디아 고, 혼다 LPGA 타일랜드는 양희여(26)이 우승했다.
박인비기 이번에 우승을 했지만 여자세계골프랭킹 1위 탈환은 하지 못하고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6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는 동안 리디아 고는 2개의 버디를 골라내며 타이가 됐다. 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11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리디아 고와 타수를 벌렸다.
박인비와 달리 한조를 이룬 리디아 고는 12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한데 이어 13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4타로 타수가 벌어졌다.
리디아 고는 15, 18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 2타를 줄였지만 박인비가 우승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박인비는 4일 동안 보기없이 버디만 15개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언더파를 기록했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 김효주(20·롯데)는 이날 퍼팅호조로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쳐 전날보다 11계단이 순위를 끌어 올려 이일희(27·볼빅)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랭크됐다.
김효주는 이날 드라이브 평균 거리 250야드, 페어웨이 안착은 14개홀중 12개, 그린적중은 18개홀중 14개였고, 퍼팅수는 26개였다. 벙커세이브는 50%였다.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 성적
1.박인비 -15 273(66-69-68-70)
2.리디아 고 -13 275(68-70-67-70)
3.스테이시 루이스 -11 277(69-69-67-72)
4.펑산산 -10 278(70-71-68-69)
아사하라 무뇨스 (70-67-70-71)
유소연 (70-69-69-70)
7.카롤리네 마손 -9 279(71-68-72-68)
8.카를로타 시간다 -8 280(69-66-74-71)
김효주 (70-74-69-67)
이일희 (72-72-71-65)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69-70-68-73)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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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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