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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올해 도로예산 8조4000억···상반기 60% 투입

국토부, 올해 도로예산 8조4000억···상반기 60% 투입

등록 2016.01.31 19:19

수정 2016.02.01 09:00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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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영덕 등 6개 고속도로 개통

(출처=국토교통부)(출처=국토교통부)


올해 정부 도로예산이 8조4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60%인 5조원이 상반기에 조기집행 된다.

31일 국토교통부는 2016년 도로분야에서는 간선도로망 적기 확충을 통한 경제활성화 지원과 국민편의 증진을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추진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전체 도로예산(8조 3752억 원)의 60%인 5조 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경제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고속도로·국도 적기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고속도로를 보면 총 21개소에 1조 3927억 원을 투자한다. 상주-영덕 등 6개 노선(241km)을 개통하고, 광주-완도(강진) 등 7개 노선(164km)을 신규 착공한다.

상주-영덕, 주문진-속초, 동해-삼척 고속도로 개통(12월)으로 경북내륙과 강원도 낙후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작년말 부분 개통한 울산-포항 고속도로도 전 구간을 개통(6월)한다.

광주-원주 고속도로를 개통(11월)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고 영동고속도로 정체를 완화하는 한편,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개통(4월)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 혼잡도 개선한다.

이와 함께 광주-완도(강진), 창녕-현풍(중부내륙선), 동이-옥천(경부선) 확장 등 지역 숙원사업을 착공하고, 봉담-송산, 이천-오산, 파주-양주?포천 구간 착공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을 가속화 한다.

특히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연내 서울-성남 구간을 우선 착공하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민자적격성 조사를 착수해 사업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도를 보면 총 217개소에 3조 4925억 원을 투자한다. 고군산군도 등 58개소 497km를 개통하고, 충청내륙 등 23개소 246km를 신규 착공할 계획이다.

올해 개통되는 오수-갈마 등 10개소는 굴곡이 심한 도로 선형이 반듯하게 펴져 사고위험이 줄고, 단양-가곡 등 48개소는 4~8차로로 확장돼 지역간 소통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규 착공하는 23개 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1조 7861억 원에 달한다.

지원도로를 보면 대도시 혼잡도로 11개소에 950억 원, 지자체간 광역도로 17개소에 663억 원을 지원해 도심부의 교통 혼잡을 개선하는 한편, 국가지원지방도 61개소에도 4795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 하남산단 외곽도로(혼잡도로)와 인천서구-김포 등 광역도로 5개소가 완공되면 이 지역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고, 국가지원지방도 3개소도 개통되어 지역 내 이동이 원활해진다.

서비스 개선 예산도 포함됐다. 도로망 확충과 더불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사업과 미래산업 지원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접근성도 개선한다. 고속도로-대중교통 연계 환승센터를 개설하고(1월), IC 간격이 먼 구간에 진출입이 쉽도록 하이패스 나들목(IC) 5개소를 추가 개통(12월)하여 고속도로 접근성을 개선한다.

아울러 경부-용인서울, 서울외곽-인천공항 고속도로간 미연결된 분기점 연결을 추진하여 고속도로 이용 중간에 다른 고속도로로 갈아타기 어려웠던 불편함도 해소할 계획이다.

통행료 일괄납부가 시행된다. 재정-민자 고속도로를 연속으로 이용하는 경우, 중간에 여러 번 요금을 내는 불편이 사라지는 것이다.

오는 11월부터 중간에 정차하지 않고 최종 목적지에서 한 번에 요금을 내는 원톨링시스템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요금소 없이 자동으로 요금을 징수하는 스마트톨링도 2020년까지 도입할 방침이다.

신규서비스도 도입한다. 주차장, 주유소에서도 하이패스로 결재할 수 있는 하이패스 Pay, 도심지 주차정보 안내서비스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인천공항 주차장(6월), 고속도로 주유소(12월)에서 하이패스 결재가 가능해지고, 향후 코엑스 등 도심주차장까지 확대한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막대한 도로예산이 경제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집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며, 더불어 국민이 느끼는 불편함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올해 중요한 정책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여러분의 좋은 생각을 ‘도로정책 아이디어 플랫폼’ 등 소통창구를 통해 제안하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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