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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40달러서 ‘주춤’···속타는 원유DLS 투자자들

유가 40달러서 ‘주춤’···속타는 원유DLS 투자자들

등록 2016.03.28 14:55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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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조건 30∼40달러선 DLS, 159억 규모 다음달 만기

국제유가가 WTI 기준 배럴당 30∼40달러 사이를 오가면서 700억 규모 원유DLS 가입자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있다. 이미 녹인을 한번 찍은 상태에서 다음달 산유국회의 결과에 따라 이들의 운명도 갈릴 전망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9.46달러에 거래됐다. 올들어 26달러까지 떨어졌지만 공급 과잉 해소 기대감에 이달들어 40달러 초반까지 급등했다. 추가 상승을 기대했던 시장 예상과 달리 최근 30달러선으로 다시 하락하면서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직 상환되지 않은 물량 중 발행액 기준으로 673억9700만원에 달하는 원유DLS의 녹인가격은 30달러 초반에서 40달러 후반에 형성돼 있다.

모두 이미 한번은 녹인을 터지한 상태로 불안한 랠리가 계속되면서 이들은 손실과 회복 사이를 오가고 있다.

다음달 만기 원유DLS/에프앤가이드 제공다음달 만기 원유DLS/에프앤가이드 제공

특히 3분의 1에 달하는 159억 규모의 원유DLS는 다음달 당장 만기상환해야 한다. 유가가 100달러 이상일 때 발행된 물량들의 경우 녹인 베리어가 45%인 것을 감안하면 다음달까지 40달러 후반으로 유가가 올라야한다. 녹인이 발생한 원유DLS는 만기때까지 상환 조건을 충족해야만 원금손실을 피할 수 있다.

다음달 17일 산유국 회의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이란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감산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회의 결과에 따라 유가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추세적 상승이 확인될때까지는 적극적인 투자는 자제할 것을 권했다.

NH투자증권 유동완 연구원은 “최근 30달러 아래에서 하방 경직성은 확인이 된것으로 보여 저가매수는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재고나 생산량 등 적극적인 턴어라운드는 아직 지켜봐야하기 때문에 감산 움직임, 국제적 공조 등 흐름이 잡혔을 때 본격적인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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