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18일 금요일

  • 서울 23℃

  • 인천 21℃

  • 백령 9℃

  • 춘천 26℃

  • 강릉 22℃

  • 청주 28℃

  • 수원 24℃

  • 안동 25℃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27℃

  • 전주 28℃

  • 광주 26℃

  • 목포 19℃

  • 여수 18℃

  • 대구 24℃

  • 울산 21℃

  • 창원 20℃

  • 부산 18℃

  • 제주 17℃

주파수 경매 임박, 이통업계 수싸움 ‘치열’

주파수 경매 임박, 이통업계 수싸움 ‘치열’

등록 2016.04.18 14:30

이어진

  기자

공유

18일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 마감업체별 엇갈리는 이해득실주파수 경쟁 치열하지 않을 수도

자료=미래창조과학부자료=미래창조과학부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신청접수가 18일 오후 6시를 마감된다. 경매는 이달 말 진행된다. 총 140Mhz 주파수가 매물로 나온다. 시분할(TDD) 주파수가 할당되거나 혹은 2G 서비스가 폐지되지 않는 이상 이번 주파수 경매가 5G 전 사실상 마지막 경매다.

업계에서는 조 단위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오히려 싱거운 경매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파수별, 업체별 이해득실이 엇갈리고 있어 주파수 경매 수싸움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5G 상용화 전 LTE 투자비를 절약해야만 해 경매가 싱겁게 끝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1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가 마감된다. 이동통신3사는 모두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까지 할당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매물로 나오는 대역은 총 140Mhz 대역이다. 700Mhz 주파수 40Mhz 대역(A블록), 1.8Ghz 주파수 20Mhz 대역(B블록), 2.1Ghz 주파수 20Mhz 대역(C블록), 2.6Ghz 주파수 각각 40Mhz(D블록), 20Mhz(E블록) 대역폭이다. 할당기간은 C블록(5년)을 제외하고 모두 10년이다. 전체 경매가는 2조5779억원에 달한다.

이번 주파수 경매의 관건은 광대역화가 가능한 매물을 어느 업체가 차지하는지 여부다. B블록은 KT가 광대역 서비스를 할 수 있다. C블록은 이동통신3사 모두가 가능하다. D, E블록은 LG유플러스가 초광대역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업체별 보유 주파수 현황에 따라 선호 주파수 대역이 달라진다.

이동통신사들은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셈법 계산이 치열하다. 특히 C~E블록의 경우 업체별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이들 대역을 누가 차지하는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SK텔레콤과 KT는 3G로 사용하고 있는 2.1Ghz 주파수 대역의 일부를 LTE로 전환했다. 아직 전환한 대역의 할당대가가 결정되지 않았는데 정부는 C블록 경매가와 할당대가를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상태다.

업체들이 광대역화가 가능해 경매에 섣불리 뛰어들 경우 재할당대가 마저도 올라간다. 그렇다고 입찰하지 않으면 LG유플러스가 저렴하게 획득해 광대역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조 단위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이 같은 업체별 이해 득실 때문이다.

D와 E블록도 마찬가지다. 만에 하나라도 D와 E블록을 모두 LG유플러스가 획득하게 될 경우 2.6Ghz 주파수 대역을 독식하게 된다. 초광대역 서비스도 가능하다.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닌 트래픽을 분산하는 멀티캐리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5G 상용화 전 LTE 투자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여부다. 일단 이동통신3사는 4개의 주파수를 묶어 속도를 높이는 4밴드 CA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5밴드 CA는 아직 미정이다. 4밴드 CA의 상용화 시점은 이르면 올해 말로 예상된다.

5G 상용 서비스 예상시점은 2020년이다. 5G는 초고주파수를 활용한다. 기존 LTE 대비 기지국을 더더욱 촘촘히 깔아야만 서비스가 가능해 막대한 투자비가 들어간다. LTE 기술진화는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통신표준화기구인 3GPP는 내년 마지막 LTE 표준인 릴리즈 14를 내놓는다.

업체들에 있어 비용은 한정적이다. 5G를 앞두고 LTE용 주파수에 많은 비용을 쏟아 붇기엔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주파수 경매가 다소 싱거운 경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파수 경매는 밀봉입찰까지 가지 않을 확률이 상당하다. 굳이 많은 돈을 들여서 주파수를 얻기엔 효율성에서 다소 떨어진다. 경매가 연동, 총 140Mhz에 달하는 매물 등을 고려하면 싱거운 경매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