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소재 부문 대규모 흑자 실현정보전자소재·전지 사업 부문 적자“배터리 사업, 단기간 내 이익 실현 제한적”中 모범규준 등록 여부가 변수
21일 LG화학은 올 2분기 매출액은 5조 2166억원, 영업이익 615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실적발표 후 진행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초소재부문의 원료가 안정화 및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 수요 호조로 수익성이 증가로 인해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전방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가 인하와 비수기로 인한 물량 감소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의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 매출 부진과 중국의 설비 투자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초소재부문의 3분기 전망을 보면 성수기인 2분기에 대비 하계 휴가철과 추석 등으로 고객의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수요 위축이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3분기에 주요 경쟁사의 정기보수 일정이 상당하기 때문에 기초유분 스프레드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운스트림 수익성이 감소하는 상황은 예상되지만 양호한 수익성은 지속할 것이라 전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고유가 상황에서는 에탄크래커 관련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최근 저유가 상황으로 납사 크래거를 베이스로 사업해도 에탄크래커와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며 “유가가 70달러 수준이 될 때까지는 경쟁해 볼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전자소재사업 부문의 경우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 전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정보전자소재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물량증가, 원가절감 확대로 수익성 전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지사업 부문에서 소형전지의 경우 증설된 중국 공장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중국 고객의 신제품 출시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자동차전지의 경우 2세대 전기차 신규모델 등으로 지속적인 매출 확대 기대된다. ESS의 경우도 미국과 호주 등의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 배터리가 장착된 하반기 출시 예정 전기차는 GM의 200마일 이상 주행 가능한 볼트와 르노의 200마일 이상의 2세대 전기차가 있다”며 “볼트는 10월 출시되고, 8월부터 배터리 선행매출이 발생하며 르노 전기차에 대한 배터리 선행매출도 10월부터 발생한다. 중국 전기차에 대한 매출도 하반기 발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연초 밝혔던 자동차 배터리 및 ESS의 가이던스 매출액 1조5000억원은 큰 변화가 없으나 구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중국 모범규준 등록 때문으로 상용차 매출은 줄어들고 2세대 전기차인 승용차 매출이 늘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비슷하거나 의미없는 차이를 기록할 것이라 예측했다. 단 수익성 측면에서 BEP 수준이 다소 압박을 받을 것이라 우려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9월 이후 중국 모범규준이 어떻게 되느냐 따라 업사이트 포텐이 기대되기도 하고, 반대상황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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