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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보통’은 정말 ‘보통’일까

[이슈 콕콕] 미세먼지 ‘보통’은 정말 ‘보통’일까

등록 2016.12.05 15:22

수정 2016.12.05 15:23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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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보통’은 정말 ‘보통’일까 기사의 사진

 미세먼지 ‘보통’은 정말 ‘보통’일까 기사의 사진

 미세먼지 ‘보통’은 정말 ‘보통’일까 기사의 사진

 미세먼지 ‘보통’은 정말 ‘보통’일까 기사의 사진

 미세먼지 ‘보통’은 정말 ‘보통’일까 기사의 사진

 미세먼지 ‘보통’은 정말 ‘보통’일까 기사의 사진

겨울이 되면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 미세먼지가 많아지게 되는데요. 특히 중국발 스모그가 북서풍을 타고 곧잘 넘어오는 우리나라로서는 올 겨울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황사와 달리 미세먼지 예보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맡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세먼지 농도 범위.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가 31~80㎍/m³일 때를 ‘보통’으로 분류합니다. 24시간 평균 100㎍/m³이 넘어야 비로소 경계단계가 됩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WHO는 24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50㎍/m³를 넘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미국, 일본, EU 등이 모두 이 기준을 지키고 있지요. 80㎍/m³를 보통, 100㎍/m³ 이상을 경계단계로 규정짓는 우리의 기준은 지나치게 느슨한 셈.

초미세먼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괜찮다’고 판단하는 초미세먼지 농도는 50㎍/m³입니다. WHO 권고 수치인 25㎍/m³의 무려 2배. 다른 나라에서 마스크를 끼고 야외활동을 삼가는 공기 속에서, 우리 국민들은 마음껏 거리를 활보하는 꼴이지요.

이 같은 느슨한 기준,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한 정부당국의 느슨한 인식이 반영된 건 아닐까요? 고농도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국제 표준에 근거한, 명확하고 안전한 기준 마련은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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