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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장 사업서 '하만' 시너지 극대화

삼성전자, 전장 사업서 '하만' 시너지 극대화

등록 2017.05.24 07:57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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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삼성 인베스터스포럼 2017’서 사업 설명회삼성전자, 하만과의 시너지 자신감···자율주행차 사업 속도자동차뿐 아니라 스마트홈까지 서비스 확대 가능 할 듯

삼성전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삼성전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인수한 하만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전장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하만과 사업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없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으며 부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전자가 하만과의 시너지를 통해 전장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열린 ‘2017 삼성전자 인베스터스 포럼(Investors Forum)’에서 하만과의 시너지를 통해 전장 사업에서의 러더십을 가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특히 하만과의 협업 성과가 구체화되면 기존 완성차 고객사 가운데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독일 완성차 기업이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하만의 지분 100%를 인수를 완료했다. 그동안 M&A(인수합병)를 토대로 사업을 발전시켜온 터라 하만 인수는 삼성전자가 전장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점으로 평가됐다. 연평균 9%의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커넥티드카용 전장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왔다.

우선 전장사업에서 고객사와의 관계 형성 등 여러 방면에서 하만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만은 이미 벤츠, BMW,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 컴퓨팅 시스템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결하는 기술과 차량 내 블루투스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의 기술을 협력할 수 있다.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에 반드시 필요한 보안 기술의 경우 또 다른 M&A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향후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인 ‘빅스비’까지 연계해 자율주행차 분야에까지 폭넓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인베스트 포럼에 참석한 다린 슈첵 하만 커뮤니케이션팀 시니어디렉터는 “삼성전자와 하만은 모두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빅스비가 자율주행차의 중요한 요소로도 올라 설 전망”이라며 “하만과 삼성은 2025년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차 업계 리더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커넥티드카 분야에서는 혁신(Innovation), 통합(Integration), 전문역량(Industry expertise) 등을 강화하겠다는 '3i' 전략을 제시했다. 2025년까지 인포테인먼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비서 등 디지털화된 운전석과 무선 통신을 이용한 자동차용 시스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텔레매틱스 및 사이버시큐리티, 클라우드 플랫폼, 증강현실을 활용한 유저 인터페이스 지원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전장 사업뿐 아니라 해당 솔루션들을 스마트홈까지 서비스 분야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는 5G 기술 기반의 커넥티드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의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임되며 차세대 커넥티드카 신규 기술개발 주도 등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확대하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에는 적절한 센서와 알고리즘, 연결성이 필요하고 이 가운데 하만이 이미 많은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하만이 컴퓨터 플랫폼, 텔레매틱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의 리더이고 삼성전자가 보유한 기술과 결합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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