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41.1%는 전반적인 생활여건이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는 2015년보다 2.3%p 증가한 수치입니다.
생활여건이 나아졌다면 소득도 달라졌을 텐데요. 소득 만족도는 2015년과 비교해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자신의 소득에 만족하는 사람은 2015년보다 1.9%p 늘었지만 전체적인 비율로 따져봤을 때는 13.3%에 불과했습니다.
소득 만족도는 월평균 소득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600만원 미만인 경우 ‘만족’보다 ‘불만족’이 많았고, 600만원 이상이 돼야 ‘만족’이 ‘불만족’을 넘어서는 것.
소비 만족도에서도 소득 만족도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19세 이상 인구 중 의식주, 여가 및 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15.4%로 2년 전 보다 1.5%p 증가했습니다.
소비 만족도도 소득이 많을수록 높아지는데요. 소득 만족도와 마찬가지로 월평균 소득이 600만원 이상이 돼야 ‘만족’한다는 비율이 ‘불만족’보다 많아졌습니다.
돈을 많이 벌어야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어 조금은 씁쓸합니다. 하지만 소득과 소비 만족도만으로 우리의 삶을 평가할 수는 없는 법.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를 뒤덮었던 ‘헬조선’이라는 표현이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는 것처럼 긍정적인 기운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한 한국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seo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