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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빼앗긴 LG화학, 1위 탈환 가능성 UP

선두 빼앗긴 LG화학, 1위 탈환 가능성 UP

등록 2018.01.08 15:27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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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3조원 추정 롯데케미칼 2조9천억원 예상

LG화학 탄소나노튜브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LG화학 탄소나노튜브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2016년 롯데케미칼에 내줬던 석유화학업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LG화학의 2017년 예상 매출은 25조7000억원에서 2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9300억원에서 3조 사이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매출은 15조9000억원에서 16조원, 영업이익은 2조84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이 점쳐진다.

이에 따라 LG화학이 지난 2016년 롯데케미칼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으며 명예회복에 나설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LG화학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미 지난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2조3134억원으로 2016년 기록한 영업익 1조9919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같은 호실적은 기초소재부문의 영업이익 개선이 밑바탕이됐다. 특히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의 시황 호조세가 LG화학의 실적을 견인했다. PE(폴리에틸렌)의 호조세 지속과 ABS(acrylonitrile-butadiene-styrene)/PVC 개선 등도 힘을 보탰다.

ABS는 LG화학이 세계 시장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최근 ABS 가격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스프레드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기초소재와 더불어 전지부문과 정보전자소재부문, 생명과학부분 등 전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인수 이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팜한농의 실적 정상화와 생명과학 등의 실적 개선도 사상 최고 영업이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케미칼도 LG화학 못지 않게 선전하고 있으나 기초소재 중심 포트폴리오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11조8395억원, 영업익 2조213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나해 4분기 실적이 양사의 명암을 가를것이라 분석했다. LG화학의 경우 시장ㅇ서 전망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조600억원, 영업익 6800억원 수준이다. 이는 모든 사업부에서 질적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하기 때문이다.

화학 사업의 경우 화학제품 가격이 전년대비 상승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원료 가격 상승폭이 확대돼 스프레드가 축소된 면이 없지 않지만 대표 제품들의 수익성이 상승됨에 따라 이를 상쇄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정보전자소재의 경우 OLED소재 및 양극활물질 이익증가와 유리기판 감상비 축소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ESS와 전기차 판매량 증가를 통한 전지사업의 성장도 LG화학에 긍정적이다.

반면 롯데케미칼은 4분기 매출액 4조500억원, 영업익7000억원 수준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원료가격 상승 때문으로 기초소재 중심 사업의 한계를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사업 포트폴리오 장단이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라며 “특히 LG화학의 신사업들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롯데케미칼과의 격차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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