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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D램·낸드 성장 지속···투자 늘린다(종합)

[컨콜]SK하이닉스, D램·낸드 성장 지속···투자 늘린다(종합)

등록 2018.01.25 12:02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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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낸드 40%, D램 20% 성장 예상72단 낸드플래시 2분기 양산확대 계획작년 투자 10.3조···“올해 투자 더 증가”

SK하이닉스, D램·낸드 성장 지속···투자 늘린다(종합) 기사의 사진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연간 영업익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올해에도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투자를 늘리며 반도체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5일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조276억원, 영업이익 4조4658억원, 순이익 3조2195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도 전 부문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30조1094억원, 영업이익 13조7213억원, 순이익 10조6422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트리플 크라운’ 기록을 세웠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5%와 319% 증가한 수치이며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27%포인트나 오른 46%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은 40%, D램은 20%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기술 개발‧양산 적용 어려움을 딛고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버용 D램 수요는 지난해 50% 미만이었지만, 올해는 50%를 넘어서는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는 인터넷데이터센터 업체들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등에 대응한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D램 시장에서 HBM2는 규모 자체가 아직은 미미한 수준으로 올해 4GB(기가바이트) 기준 약 1000~2000만개 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매년 2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72단 3D낸드 양산 수율이 안정화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하면서 “하반기부터는 72단3D낸드가 모바일뿐 아니라 PC‧서버 등 전체 제품의 주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전체 3D 비중이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 전체에서 SSD 비중은 전년 10% 중반에서 올해 20% 중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SK하이닉스는 “비트(bit) 기준 서버 D램 비중은 전체의 30%를 예상하고 지난해보다 30% 중반대의 비트그로스(생산량 증가율)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도체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시설 투자를 위해 투입된 비용은 10조3000억원 수준으로 올해는 이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의 투자가 집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청주M15 공장 신설 및 중국 우시 공장을 마무리하는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해 투자액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면서 “M15 공장은 당초에는 올 연말 완공하고 내년 초에 장비 입고한다는 계획을 두세달 정도 앞당기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가상통화 채굴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해선 “채굴 방식은 GPU 알고리즘과 에이직 알고리즘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GPU알고리즘의 경우 추가적인 20~30% 정도 GDDR5 메모리 수요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고, 이런 수요는 PC 그래픽 전체 중에서 10% 정도까지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비트코인 등 수많은 가상화폐 중 60% 이상이 에이직 방식으로 채굴되는데, 에이직은 많은 버퍼 메모리가 필요치 않아 수백메가 바이트의 DD3 제품이 활용된다”면서 “전체 D램에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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