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SK하이닉스 3대주주 이름올린 블랙록은 어떤회사?

자본 6조3000억달러 달하는 세계 1위 자산운용사

애플·맥도널드 등 세계 유수기업 최대주주 자리

블랙록 CI.

최근 LG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의 지분을 대거 매입한 미국계 자산운용사 블랙록에게 금융투자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블랙록은 세계 1위 자산운용사로 지난 1988년 설립됐다. 1995년에는 PNC와 합병했으며1999년에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이후 블랙록은 끊임없는 인수·합병을 통해 규모를 불렸다.

2005년에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리서치 및 부동산 부문을 인수했고 2006년에는 메릴리치 자산운용과 합병, 2007년에는 켈로스 그룹(펀드 오브 헤지펀드)을 인수했다. 2009년에는 바클레이즈 글로벌 인베스터스와 합병했고 2012년에는 클레이모어 자산운용을 인수했다. 2013년에도 크레딧 스위스의 ETF 사업부 부문과 부동산 투자 자문사 MGPA를 인수했다.

지난 4월 기준 블랙록의 자산 규모는 6조3000억달러에 달한다. 미국, 유럽, 아시아, 호주, 중동, 아파르카 등 세계 30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100개국이 넘는 국가에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수도 1만3000여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 및 개인을 대신해 전 세계 주식·채권·단기 금융·대체 투자 상품 및 ETF-상장지수펀드 전반을 운용하고 있고 기관을 대상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전략 자문 서비스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애플, 맥도널드, MS, GE 등 세계 유수 기업의 최대주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주)녹십자셀(7.7%), 삼성엔지니어링(5.41%), 금호석유화학(8.31%) 등의 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5.08%), LG전자(5.04%) 등의 지분을 매입해 3대 주주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