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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라더니···서울 아파트값 9·13 전보다 여전히 고점

빙하기라더니···서울 아파트값 9·13 전보다 여전히 고점

등록 2019.02.07 17:00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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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97%, 강남권 2.19%, 비강남권 4.56% 상승“낙폭 크지 않을 것”···건산연 등 최대 1% 하락 전망

빙하기라더니···서울 아파트값 9·13 전보다 여전히 고점 기사의 사진

서울 아파트가격이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9.13 부동산대책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2614만원으로 9.13부동산대책 이전인 8월(3.3㎡당 2514만원)과 비교해 3.9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강남권(서초·강남·송파) 아파트값이 3.3㎡당 4196만원에서 4288만원으로 2.19% 상승했고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3.3㎡당 1993만원에서 2084만원으로 4.56% 올랐다.

이는 9.13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시장 분위기가 연말까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서울은 9.13대책 발표 이후에도 11월까지 상승률을 이어갔다. 9월 2.08% 상승한 데 이어 10월 1.06%, 11월 0.26% 상승률을 보였고 12월 들어서 -0.1, -0.24%로 소폭 하락한 데 그쳤다.

비강남권은 12월까지 오름세를 이어갔다. 9월 2.3% 상승률을 보인데 이어 10월 1.14%, 11월 0.54%, 12월 0.2% 상승했고, 올해 1월 들어 -0.04% 하락했다.

강남권은 11월부터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전 상승폭에 비해 하락폭이 미비한 수준이다. 9월 1.76%, 10월 0.92% 상승했고 11월부터 -0.14%, 12월 -0.56%, 올해 1월 -0.55% 하락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주택가격 하락세가 그리 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총선에 이어 다음해 대선 등 정치권 이슈가 있기 때문에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약 등이 제시될 것으로 보여서다. 특히 수요가 많은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시장의 하락세는 미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은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년대비 -1.0%, 수도권은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역시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0.2%, 지방은 -2.0%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숫자상으로는 0.1~0.2% 가량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느끼는 바는 크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상승에서 하락 반전된 것”이라면서도 “내년 총선도 있고 그 후 대선도 있기 때문에 정부가 이 침체된 부동산시장을 바라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설날 전 발표한 ‘예탁면제’가 그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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