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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유치 복마전···명운 내건 지자체들

SK하이닉스 유치 복마전···명운 내건 지자체들

등록 2019.02.19 16:58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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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화 입지 다음달 결정수도권 앞세운 ‘용인시 내정설’비수도권 지역균형발전 내세워정치권 인사 총출동 유치전 가세

SK하이닉스 유치 복마전···명운 내건 지자체들 기사의 사진

SK하이닉스를 유치하기 위한 지자체들의 경쟁이 뜨겁다. 경기도 용인시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북 구미, 충남 천안, 충북 청주 등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치가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중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2028년까지 10년간 총 120조원이 투입된다. 재원 120조원 중 부지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투자비용은 기업이 주도해 집행한다.

조성된 부지에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4개와 50여개의 반도체 협력사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일자리 1만개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각 지자체로서는 놓칠 수 없는 대어인 셈이다.

정부는 최종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와 막판 협의를 진행하다. 유치 경쟁에 뛰어든 지자체들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약속하며 SK하이닉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경기 용인은 유치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용인은 수도권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입지 선정은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입장이지만 내심 수도권으로 결정되길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용인시에는 이미 삼성전자 공장이 자리 잡고 있어 기존 반도체 협력업체들과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우수 인재 확보가 유리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미 반도체 클러스터의 입지로 용인시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산자부는 아직까지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는 확정된 바 없다”고 못 박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용인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의 최적지는 경기도”라며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곳, 제일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곳,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곳에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수도권 지역은 ‘용인시 내정설’에 발끈하고 있다. 이들은 ‘수도권 vs 비수도권’ 대결구도가 아닌 지역균형발전 논리를 내세운다. 지역 정치권 인사들도 유치전에 가세해 분위기 전환에 나서고 있다.

천안시의회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천안 유치를 희망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첫날인 지난 18일에는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이 나섰고 다음날 이종담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이 참여했다. 천안시의회는 지난 11일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천안시 유치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북 구미도 SK하이닉스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상북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도 지난달 31일 ‘SK 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구미 유치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한 경북 구미는 ‘용인 내정설’이 확산되자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와 정면 배치된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정부를 향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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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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