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라다크 출신 원불교 교무가 말하는 ‘동서화합과 개벽’
이번 6회 포럼은 제1호 외국인 출신 원불교 교무로 현재 원불교 교화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원현장(본명, 파드마 남걀 아지타) 교무가 초청됐다.
인도 라다크 출신인 원현장 교무는 유년 시절에 티베트 불교의 전통을 접하고, 남인도 뱅갈로르 마하보디 소사이티에서 소승불교 붓다락키타 스님 문하로 청소년 시절을 보내던 중 국제적 활동을 펼치는 원불교 서타원 박청수 교무와 인연이 돼 출가했다.
포럼에서 원현장 교무는 원불교에 출가해 한국에 오게 된 배경과 원불교 교무로서 하와이에 있는 동서문화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비롯해 자신이 생각하는 원불교의 현대적 가치 등을 소개했다.
특히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1년 동안 서로의 차이를 이해해가는 과정 등 동서문화센터에서 전 세계의 차세대 지도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은 이야기가 관심을 끌었다.
평소 모든 종교는 근본적으로 통한다는 믿음을 갖고, 한국과 인도를 오가며 작은 실천을 쌓아나가는 원현장 교무는 “각자가 자기 분야에서 리더(주인)라는 의식(리더십)을 가질 때 개벽이 가능하다”며, “이런 의식과 실천이 쌓일 때 원불교에서 말하는 ‘이소성대’가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 10회로 마련된 개벽포럼은 앞으로 4회를 남겨둔 가운데 원불교사상연구원이 구상하고 있는 21세기 한국학과 미래학과 지구학으로서의 ‘개벽학’ 완성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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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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