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대표, UDC 2019 참여“정부 규제 빠른 도입 필요해”“사업 다각화 위해 꾸준히 노력”
4일 이석우 대표는 내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리는 ‘UDC(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 참석해 거래소 역시 거래 수수료 외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이 초창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모델이 만들어 질 수 있다”며 “다른 영역에서 부지런히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거래소 역시 탈중앙화되는 추세에 맞춰, 수수료 수입만으로 성장이 충분치 못할 것이란 판단이 있어서다. 실제 업계에서는 모든 재산을 개인이 보관하고 거래가 스마트 컨트랙트로 이뤄지게 되면, 거래소의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두나무도 지난 1월에는 기관투자자 및 고액 자산가를 위한 크립토 금융서비스 제공 자회사 DXM을 설립하고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다. 디파이(De-Fi)라고 불리는 크립트 금융서비스 산업을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것.
디파이란 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업계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화두로 탈중앙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를 지원하면서도 신뢰를 담보로 블록체인을 활용해 중앙통제기관없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탈중앙화를 실현한다.
이를 위해 체인파트너스에서 가상화폐 장외거래서비스(OTC) 기관 대상 크립토 금융 사업을 담당했던 이혁재씨를 전격 영입하고 대표로 탈중앙화거래소 올비트 운영사 오지스의 홍이영 씨를 선임했다.
지난 8월부터는 DXM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디파이 서비스 트리니토에 메이커다오의 ‘다이’ 토큰 지원을 시작하며, 사업 확장에 한창이다. 트리니토는 디엑스엠이 운영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가상화폐 자산 입금 및 대차가 가능한 블록체인 개인지갑 서비스이다. 트리니토는 Orbit Chain을 바탕으로 모든 거래가 투명하게 이루어지며, 지갑 자산은 100% 사용자의 권한으로만 통제할 수 있다.
다이 토큰 지원으로 사용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과 리플(XRP) 등을 예금한 후 담보로 활용하여 다이(DAI)코인의 대차가 가능해졌다. 다이의 가치는 미국 달러(USD)에 1:1로 고정된다.
이석우 대표는 “기업 고객의 가상화폐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끔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고민 끝에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사업 배경을 밝혔다. 거래소 사업 외에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로 수익 포트폴리오 다양화하기 위함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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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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