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자동차업종 전망 가장 부정적”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금융 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계속되는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분쟁 등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금융 기업들의 전반적인 신용 여건이 약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세계 경제 성장은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계속 활기 없이 부진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1.7%,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5.8%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단계 미중 무역합의는 긍정적이지만 양국 간의 핵심 차이, 특히 미래 기술 경쟁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이라며 "이런 불확실성은 기업과 투자심리를 계속 위축시켜 기업의 실적 성장과 수익성 증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아태지역 비금융 기업들 가운데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신용등급의 비율은 2018년 말 10%에서 지난해 말 17%로 높아졌다"며 "'안정적' 전망이 들어간 등급의 비율은 2018년 말의 85%에서 지난해 말 79%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시아와 일본 기업들의 경우에는 부정적 의미의 신용등급 비율이 각각 19%와 24%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자동차 업종이 가장 부정적인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주요 시장의 경제 성장이 둔화해 글로벌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배출가스 규제와 신기술 투자가 재무와 신용의 질에 영향을 주면서 몇몇 자동차 회사들의 신용도가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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