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프로젝트의 실증도시인 대구광역시에 대규모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관의 업무가 폭증하면서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하여 신속·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의 조기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스마트시티사업단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활용에 대해 연구기관 협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와 논의해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은 확진자의 위치정보, 카드 사용내역 등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분석을 통해 확진자 이동경로를 신속히 파악하게하고 확진자들 동선에 대한 시공간 분석을 통해 전염경로 및 전염 핫스팟 지역을 찾아내기 위한 시스템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의 역학조사 분석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확진자 등의 위치정보를 보건복지부장관이 경찰청에 요청하면 경찰청이 18개 지방경찰청과 관할경찰서를 경유해 개별 통신사에 재요청하는 과정 등을 거치며 최대 24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하지만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활용하면 온라인시스템을 통해 접수·승인·송부 등 일괄처리 방식으로 10분 이내에 처리가 가능해 진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은 지난 16일 시범 운영을 거쳐 26일 시스템을 정식 오픈했다.
국토교통진흥원 손봉수 원장은 “현재 개발 중인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를 활용해 실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긴급히 사용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데이터 허브를 통해 신속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해 빨리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역학조사 지원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전자부품연구원 김재호 센터장은 “향후 전염병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은 전자부품연구원이 주관해 엔투엠, 디토닉, 파인C&I, 써밋코퍼레이션, NHN, 이노그리드, 데일리블록체인, 부산대학교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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