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사람이 아닌 숲모기의 천적이기 때문. 광릉왕모기의 유충은 하루에 숲모기 유충을 26마리씩 잡아먹습니다. 보통 유충 기간이 16일인 걸 감안하면 한 마리가 400여 마리의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셈.
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을 옮기는 매개체로, 그 천적인 광릉왕모기는 사람에게는 크게 이로운 셈. 절대 잡지 말아야 하는 것이지요. 광릉왕모기의 이로운 활동은 성충이 돼서도 이어지는데요.
다 자란 광릉왕모기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지 않고 꽃의 꿀을 먹으며 삽니다. 이렇듯 우리에게 해로운 모기도 잡아먹고, 식물의 번식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익충인 광릉왕모기.
지난 2017년에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고려대 연구진이 광릉왕모기의 사육 기술 개발에 성공, 모기 방제에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눈에 띄는 점은 익충인 광릉왕모기가 한반도 토종이라는 사실. 토종의 힘으로 인간과 자연에 이로운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눈에 띄면 잡지 말고 놓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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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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