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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코로나로 경기침체 5분기째···업종별 양극화”

한경연 “코로나로 경기침체 5분기째···업종별 양극화”

등록 2021.02.21 15:18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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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경기 침체가 5분기째 계속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조업은 빠른 회복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 침체가 지속되며 업종별 양극화도 심화됐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는 462조8000억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직전이전 2019년 4분기(468조8000억원)의 98.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 분기별 GDP가 위기 직전(2008년 3분기) GDP의 101% 수준을 회복한 것과 비교해 코로나19로 국내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상의 충격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위기 직전 분기 GDP와 위기 발생 이후 GDP 최저치를 비교한 감소율로 보면 외환위기(-7.6%)가 가장 컸고 코로나19(-4.4%), 금융위기(-3.2%) 순이라고 밝혔다. 충격 회복에 걸린 기간은 외환위기 6분기, 금융위기 4분기, 코로나19는 5분기째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 양극화도 뚜렷해졌다. 제조업 분기별 GDP를 보면 작년 2분기 저점을 찍은 뒤 빠르게 반등해 코로나19 직전 수준을 회복한 반면 서비스업은 작년 4분기 GDP가 직전 수준의 97.9%에 불과했다.

제조업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하며 큰 타격을 받았지만 이후 반도체와 가전 등 주력 산업 수요가 증가하며 업황을 회복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숙박·음식업·교육·문화 등 전 업종이 타격을 받으며 뚜렷한 회복 양상을 보이지 못 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도·소매업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보였다.

한경연은 1~2분기만에 민간 소비를 회복했던 과거 경제위기 당시와 달리 이번 위기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소비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확진자 수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반복이 소비 위축 장기화의 원인”이라며 “집단면역이 이뤄지는 올해 말까지 소비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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