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49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4.2%의 기업이 ‘우리 회사에 월급 루팡이 있다’고 답한 것. 전체 직원 중 루팡의 비율에 대해서는 평균 18.7%라고 답했습니다.
루팡이 가장 많은 직급은 사원급(20.3%), 부장급(19.6%), 과장급(19%), 대리급(16.8%) 등의 순으로 고른 편이었는데요. 월급 루팡 1명이 입히는 피해를 금전으로 환산한다면? 답변은 평균 5,033만원, 적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월급 루팡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기업들은 첫손으로 업무시간 중 딴짓을 많이 한다(73.4%, 복수응답)를 꼽았습니다.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일이 아닌 다른 게 1순위라면? 업무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겠지요.
이어 시간이 지나도 발전이 없다, 업무상 실수가 잦고 완성도가 떨어진다, 변명이나 핑계를 일삼는다, 동료에게 업무를 미룬다, 쉬운 일 등 업무를 골라서 한다 따위의 특징이 뒤따랐습니다.(이하 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이 부작용은 고스란히 다른 사람에게 전가되기 마련입니다. 기업들은 월급 루팡 직원에 따른 피해로 동료 사기저하(65.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동료들의 업무 부담 가중(60.8%)도 만만치 않았지요.
계속해서 직원들의 갈등 조장, 나태한 업무 분위기 조장, 업무 성과 하락, 조직 결속력 약화, 우수 인재 이탈 야기 등이 있었습니다. 이렇듯 월급 루팡 본인 빼고는 모두가 힘든 게 루팡 직원의 위험성!
루팡의 싹, 근본적으로 자르는 법은 없을까요? 응답 기업의 63.2%는 루팡 짓을 막기 위해 쓰는 방법이 있다고 했는데요. ‘일별·시간별 업무 보고’를 가장 많이 사용했고, ‘인사평가 시 다면평가’도 적잖게 쓰였습니다.
물론 이런저런 방법을 총동원해도, 여기에도 어떤 ‘보존의 법칙(?)’이 있는 걸까요? 기업은 월급 루팡들의 존재감이 아예 사라지지는 않는다고들 호소합니다.
여러분 직장은 어떤가요? 월급 루팡의 명맥을 꿋꿋이 이어가는 임직원이 주변에 있나요? 없다고요? 그렇다면 혹시, 지금 이 카드뉴스를 보는 당신···?!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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