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오늘부터 운전면허증을 개인 스마트폰에 저장해 사용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편의점과 금융기관, 병원 등 현재 운전면허증과 주민등록증이 사용되는 전국 모든 곳에서 쓸 수 있다.
편의점의 경우 포스(POS)로 고객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암호화된 고객 정보가 경찰청 및 행정안전부 서버에 전달돼 실시간으로 성인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운전면허증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이름,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 노출 없이 성인 여부만 확인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적용된 분산신원인증기술은 개인정보를 중앙 인증기관에서 관리하지 않아 해킹 위협에서도 자유롭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은 술·담배 등 구매 시 휴대폰 앱에 저장된 QR코드를 스캔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신분 확인이 가능해졌다. 편의점 근무자 역시 위조 신분증 위험을 줄이고 고객 신원 확인 편의성이 증대됐다.
편의점 관계자는 “정부에서 진행하는 최초의 디지털 신분증 사업에 참여해 지갑 없이 쇼핑하는 고객에게는 편의성을, 경영주에게는 신원 확인의 편리성을 높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쇼핑 테크를 도입해 더욱 편리한 쇼핑 문화를 만들어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을 원하는 고객은 1월 말부터 시범 발급 장소인 서울 서부 운전면허시험장과 대전 운전면허시험장에 직접 방문해 실물 운전면허증을 확인한 후, ‘모바일 신분증’ 앱에 발급 받을 수 있다. 올해 7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발급 예정이다.
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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