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매출 1767억 대비 21배 늘어나
28일 뉴스1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은 3조7055억원이다. 전년(1767억원) 대비 21배(1997%)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2조2342억원으로 전년(464억원)보다 4710%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이어진 비트코인 상승장과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주요 수익모델은 암호화폐 거래 중개 수수료다. 거래소는 투자자의 암호화폐 거래대금에서 일정 비율을 수수료(0.05%~0.25%)로 떼는데, 암호화폐 시세가 상승하면 거래량이 늘어 회사의 수익도 증가한다.
업비트는 890만명(지난해 10월 기준)의 이용자를 보유하며, 전체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작년 4분기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조원 규모로 전해진다.
두나무의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실적 기준 매출액 2조8209억원, 영업이익 2조5939억원, 당기순이익 1조9900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 급증으로 카카오가 인식하는 지분법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는 두나무의 이익을 지분법이익으로 인식하고 있다.
작년 두나무에서 발생한 지분법이익은 4889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의 201억원 대비 2330% 늘어났다. 전체 카카오의 당기순이익(1조6818억원)의 약 3분의 1이 두나무를 통해 발생한 것이다.
카카오가 두나무 지분 일부를 처분하면서 보유 지분율은 2020년 말 기준 21.3%에서 15.33%으로 감소했다. 처분 금액은 1조2387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지분율 감소에도 두나무의 장부금액은 2020년말 738억원에서 지난해 말 514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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