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에 관한 용어 중 가중평균금리라는 게 있습니다. 각 금융기관의 금리 수준 실태를 반영하는 지표로 한국은행이 매달 발표합니다. 실제의 수신금리나 여신금리, 즉 실세금리와는 다른 지표인데요.
금융기관들의 금융상품 금리를 금액 또는 사용빈도 비중으로 따져 가중치를 둔 다음 평균한 것으로, 보다 대표성 있는 금리로 인정됩니다. 현재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건 금액에 가중치를 둔 '금액가중평균금리'입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상품들의 최고·최저 금리를 범위로 표기하거나 표본 상품의 단순평균만 구했으나, 1996년 7월부터는 예금은행들의 자유금리 여·수신을 대상으로 한국은행이 이 금액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해오고 있지요.
한편 지난달 31일 발표된 4월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총수신금리(1.01%)가 0.05%p, 총대출금리(3.36%)가 0.08%p 올라 예대마진(2.35%p)은 전달 대비 0.03%p 확대됐습니다. 3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 은행들이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예금금리는 '찔끔' 올렸다는 뜻이지요.
어떤가요? 금융 상식 '업그레이드'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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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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