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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그룹의 캐시카우 태영건설···유동성 노란불

부동산 건설사 지배구조 2023|태영②

그룹의 캐시카우 태영건설···유동성 노란불

등록 2023.03.29 16:13

수정 2023.03.29 17:39

주현철

  기자

태영건설, 그룹 내 전체 매출액 가운데 43% 차지지난해 매출·영업이익 감소···부채비율 483.5%

그룹의 캐시카우 태영건설···유동성 노란불 기사의 사진

주택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태영건설의 재무 부담이 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 지난해 영업이익은 915억원으로 전년 1745억원에 비해 47.5% 줄었다. 이는 2015년 568억원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2조6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654억원에서 490억원으로 24.9% 급감했다.

태영건설은 태영그룹의 가장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액 5조9940억원 가운데 약 43%를 태영건설에서 올렸다. 태영그룹이 2020년 9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티와이홀딩스)를 설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룹 전체를 떠받치는 기둥이 태영건설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이처럼 태영건설은 그룹내 계열사에 자금지원으로 유동성이 안좋아진 상태에서 최근 부동산 경기가 불안해지자 리스크가 현실화 되는 모양새다. 특히 실적이 악화하면서 이로 인해 차입금이 늘어나고 재무건전성이 나빠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태영건설 부채규모는 3조5824억원으로 전년 3조255억원에 비해 18.4% 증가했다. 차입금은 2021년 1조1022억원에 이어 지난해 1조6087억원으로 또다시 45.9% 증가했다.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본금 확충에 나섰지만 부채비율은 426.6%에서 483.5% 악화됐다. 태영건설과 시공능력평가액이 비슷한 규모인 코오롱글로벌(277%), 계룡건설산업(218.9%)의 부채비율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부채비율은 타인자본 의존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경영지표로 재무안정성을 의미한다. 부채비율은 통상 100%이하가 안정적이라고 판단하지만 건설사는 업계 특성 상 200% 이하면 양호 200%를 넘어가면 부정적으로 판단한다.

실적부진과 차입금 증가로 연간 부담하는 금융이자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태영건설의 금융이자 비용은 725억원으로 전년보다 45.9%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 915억원이란 점을 감안할 때 이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

유동성 역시 저하됐다. 유동비율은 101.7%, 전년 102.3%로 2년 연속 권고치를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2020년 5746억원에서 지난해 3293억원으로 2453억원(42.6%)이 줄어들었다. 이자보상배율도 1.3배로 전년 3.5 대비 2.3%가 하락했다.

배영찬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2020년 9월 티와이홀딩스 인적분할에 따른 자본축소 및 종속관계기업 지분이관으로 분할전에 비해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된 데다 지난해 현금창출력 부진 및 운전자본부담 확대로 잉여현금이 적자전환하며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부채비율 증가는 지난 2020년 지주회사 분할로 자본총계가 반으로 줄어든 것의 영향이 크다"며 "자금시장이 크게 경색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재무 강화에 전념해 현재는 원활한 자금 조달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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