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쟁력 강화·글로벌 진출에 집중동남아 2개국에서 진출 형태 검토 중기술 역량 중요···AI 투자·새로운 기술 접목
윤호영 대표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패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3 카카오뱅크 프프레스톡'에서 "동남아시아 2개국에서 카카오뱅크 진출이 구체적으론 논의되고 있다"면서 "은행업 라이선스 획득이 어려운 만큼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간접 진출 등 다양한 형태로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출범 때부터 이끌고 있는 윤 대표는 지난해를 카카오뱅크 시즌2로 구분하고 플랫폼 고도화, 해외 진출, ESG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는 "(연임 성공으로)시즌2의 씨앗을 잘 뿌리고 싶다"면서 "IPO가 잘 되서 지금까지 의미 있게 잘 (성장)해왔다. 글로벌 진출, 플랫폼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잘 만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용 고객수가 2000만명이 넘은 만큼 카카오뱅크는 이미 대한민국 최고 금융앱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플랫폼이 무엇인지 정의를 해보면 연결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면 고객이 더 늘어나고 고객 인게이지먼트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 신용카드, 증권계좌 확대 등 기존 서비스 외 다른 서비스 늘리면서 플랫폼 파워를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저신용자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카카오뱅크의 BIS(자기자본비율)는 36.95%로 영업이익이 나면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BIS는 시중은행 대비 2배 정도로 은행 가운데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부분은 대출 쪽인데, 대출 포트폴리오가 신용대출, 담보대출까지 구성되면서 안정적이 됐다"며 "신용대출만 하면 연체율 증가가 영업이익, 대손충당금에 반영되겠지만 현재 카카오뱅크의 담보대출 비중이 50%가 넘는다. 담보대출이 상대적으로 연체율에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중저신용자 대출 구성비가 늘면서 연체율이 늘어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면서 "중요한 것은 중저신용자 늘어난 만큼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확보하고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 결산하면서 충분한 대손충당금 확보했고 올해도 충당금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중저신용자 비율이 작년은 전년비 8.4%포인트 증가했는데 올해 목표수준인 30%를 달성하면 4%포인트대 증가하는 것으로 연체율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기술 은행인 만큼 지속성장위해서는 기술 역량 중요하다"면서 "챗GPT 등장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일어났던 패러다임 전환의 사건으로 봐야 한다. 카뱅은 시대적 변화에 맞춰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AI(인공지능)에 지속 투자해왔다"면서 "AI전략조직 구성해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며 필요한 물적 토대도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카카오뱅크 직원 40%가 기술 인력으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기초체력이 단단하다"면서 "뱅킹 서비스와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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