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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수수료 면제에 이자도 캐시백···상생 금융 열올리는 은행권

금융 은행

수수료 면제에 이자도 캐시백···상생 금융 열올리는 은행권

등록 2023.05.11 06:00

정단비

  기자

금융당국 '상생 금융' 강조에 화답시니어부터 어린이까지 다방면 지원신한·우리은행, 전담 부서 꾸리기도

주요 은행들이 고령층을 위한 점포부터 어린이집 설립 등 다양한 상생 금융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각사 제공주요 은행들이 고령층을 위한 점포부터 어린이집 설립 등 다양한 상생 금융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각사 제공

최근 은행들이 상생 금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전담 부서를 꾸리는가 하면 수수료 면제부터, 대환대출, 이자 캐시백 등 다방면에서 상생 금융에 나서고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도소매업자와의 상생 금융을 위한 '도소매업자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시행일 기준 도소매업을 영위 중인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기업대출(최대 1억원) 잔액의 1%에 해당되는 금액(최대 100만원)을 캐시백해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실시 중인 '사장님 희망드림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부터 대표적 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 15 상품에 대해 '이자 캐시백 희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외식업을 영위 중인 개인사업자를 위한 '외식업자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 시행을 발표하고 지난달 1회차 캐시백 지급을 완료한 바 있다.

더불어 저출산, 고령화 시대 극복을 위한 상생 금융 방안으로 다자녀가구를 위한 금융 신상품 출시, 대출금리 감면 등 금융혜택을 선보였고 영유아 전용 수유실 및 임산부 휴게실인 맘 케어 센터, 어린이집 설립 등 다양한 상생 금융 방안들을 내놨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 어버이날부터 만 60세 이상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창구·ATM, 텔레뱅킹 타행환 이체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디지털 취약계층인 고령층에 대한 이용 편의를 높이고 상생 금융을 실천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지난 3월 발표한 '상생금융 3·3패키지'의 일환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시니어 특화점포인 시니어플러스영업점을 신설하기도 했다. 현재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은 동소문로시니어플러스영업점, 영등포시니어플러스영업점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을 위해 3년간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에 생활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보이스 예방교육, 심리 치료 및 법률자문 서비스 제공 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 밖에도 'ESG상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업무협약 등을 통해 시니어 디지털 교육 지원과 재활용 PC 기증,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사업 추진도 진행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아예 상생금융 전담부서를 만들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고금리 및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차주에 대한 상생 금융을 위해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했다. 'KB국민희망대출'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 주는 대환 대출 상품이다. 이는 출시 한 달여 만에 누적 신청자수 1만명을 넘어섰다.

그간 은행들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이같은 다양한 금융지원을 이어왔다. 다만 은행들이 이처럼 상생금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는 정부 및 금융당국에서 은행들의 '돈잔치'를 지적하며 '상생'을 주문해왔던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시중은행들을 직접 방문하며 상생 금융을 강조했고 4대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 수수료 면제 등을 통해 총 6000억원대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던 바 있다.

특히 금융당국에서는 상생금융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제7차 실무작업반' 개최를 통해 은행권 상생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상생 금융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매분기마다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상생 금융 행보는 지속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그간에도 은행들은 ESG경영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해왔다"며 "최근 은행권의 공공성 기능이 강조되고 상생 금융이 화두가 되면서 기존에 해왔던 금리 인하 등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보다 실질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지원방안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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