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후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의 동향을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응을 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한때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약 145.6엔 가까이 올랐다.
작년 11월 이후 9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자 올해 들어 최고치다.
최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장기화 전망과 추가 금리 인상 관측이 퍼지면서 미일 양국 간 금리차 확대를 예상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흐름이 강화돼 엔저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28일 일본은행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공개시장 조작의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한선을 사실상 1%로 확대하며 통화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했지만, 양국 간 금리차에 따른 엔저 흐름에는 역부족인 셈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엔/달러 환율이 장중 145.9엔(일본은행 집계 기준)까지 치솟은 작년 9월 22일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적이 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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