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해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러시아 고객 개인 간의 거래까지 금지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바이낸스에 가입한 러시아인들은 루블화를 가상화폐로 바꾸거나, 가상화폐를 다른 화폐로 환전하는 등의 금융거래를 계속할 수 있었다.
국제 금융 제재 명단에 오른 러시아 은행에 예치된 예금이 가상화폐로 전환된 사례도 확인됐다. 바이낸스는 개인 간 거래에서 자금 이체와 가상화폐 전달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에스크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 법무부는 바이낸스의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정부의 수사 대상이 된 바이낸스는 러시아 고객들에게 각자 보유한 가상화폐를 루블이 아닌 달러 등 다른 화폐로 환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뒤늦게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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