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7일 "중국 내 요소 수급이 타이트해 일부 중국 업체들이 수출에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로 파악된다"며 "일부 우리 수입 업체가 (중국 업체와 수입) 계약이 어려웠다는 사례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다 그런 것은 아니어서 여러 가능성을 열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과 실무 선에서 핫라인 접촉을 했고, 중국 측은 전면적으로 요소 수출을 제한하는 정부의 공식 조치를 내놓은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어제(7일) 중국의 일부 비료 생산업체들이 정부의 지시에 따라 이달부터 새로운 요소 수출 계약 체결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보도와 관련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장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요소 선물 가격은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 50% 급등한 이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현지 선물거래 전문가들은 중국 내 재고가 감소하고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산 요소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한국과 인도, 미얀마, 호주 등을 주목했다.
정부는 일단 중국이 자국 내 요소 수급 대응 차원에서 비공식적 지침을 통해 일부 비료업체의 수출 물량을 관리하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될 때 국내에 끼칠 영향을 예의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재로 조만간 요소 수입업계 관계자들과 민관 요소 공급망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수급 상황을 정밀하게 다시 진단하고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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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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