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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김남구 한투證 회장 "헝그리 정신 가진 인재 필요"

증권 증권일반

김남구 한투證 회장 "헝그리 정신 가진 인재 필요"

등록 2023.09.15 07:10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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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째 개근'···채용시즌마다 고대 캠퍼스 찾아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여러분 스스로가 얼마나 '헝그리(Hungry)'한 지 스스로 물어보세요.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고 이루기 위해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1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오너 경영자로선 이례적으로 지난 2003년부터 채용시즌마다 직접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인재 발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한 2020~2021년을 빼고는 매년 대학 캠퍼스를 방문했다.

이번 21번째 채용설명회에서도 김 회장은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을 향해 '헝그리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은 여러분에게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다"며 "무언가를 이뤄내겠다는 확신이 서, 간절히 성장을 원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드리고 같이 성장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 83학번인 김 회장은 이날 강연 이후에도 90분 넘게 질문을 받으며 모교 후배들과 소통했다.

한국투자증권 입사를 위해 어학 능력이 중요하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김 회장은 "단순히 언어적 소양이라기보다 어학 능력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사안을 파악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국내 증권사 중 경쟁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내 증권사는 이제는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반에서 1·2등을 가려봐야 성장할 수 없다"며 "글로벌, 아시아 시장을 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호주의 맥쿼리그룹을 롤모델 회사로 제시하며 "30년 이상 된 회사임에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를 유지한다"며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내는 능력을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는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질문도 많이 나왔다. 파생상품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김 회장은 "주가연계증권(ELS),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사실 큰 마켓쉐어가 있진 않지만 꾸준히 수익은 나고 있다"며 "고객들을 위해 신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다각화해야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금융업의 전망에 대해선 "한국은 가계자산이 1경4000조원으로 그중 금융이 5000조원으로 1인당 자산으로 따지면 한국이 일본보다 더 많아졌다"며 "지금까지는 제조업이 이끄는 나라였으나 이제는 낮은 출산율을 감안할 때 적은 인원으로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금융업이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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