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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장남 테스트 중인 김남구 회장 "경영 승계 시간 걸릴 것"

증권 증권일반

장남 테스트 중인 김남구 회장 "경영 승계 시간 걸릴 것"

등록 2023.09.15 07:05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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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강연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학생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서 강연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학생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김남구 회장이 장남인 김동윤 씨의 경영 승계와 관련해 현재 '테스트 중'이라고 답했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경영 승계와 관련해 "승계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영 승계는 아직 테스트 과정으로 (아들이) 다양한 분야에 대해 더 많이 배워야 한다"며 사람에 대해 배울 것을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실무적인 경험을 쌓으면서 이 업을 정말 좋아하는지 본인 스스로가 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윤 씨는 1993년생으로 지난 2019년 한국투자증권 공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서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는 동원그룹 가풍이 '현장경영'을 중시하게 때문이다. 김 회장도 대학 졸업 후 동원산업 평사원으로 근무한 이후 1991년 한신증권(동원증권의 전신) 명동지점 대리로 입사해 여러 분야를 두루 섭렵하며 주요 실무를 익혔다.

김동윤 씨도 공개채용으로 입사한 후 서울 종로구 소재 강북센터지점에서 평사원으로 근무하다 한국투자증권 경영전략실로 옮겼다.

김동윤 씨의 경영 승계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된 것은 지난 7월이다. 당시 김 씨는 한국금융지주 주식 5만2739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업계에선 김 회장의 자녀 중 유일하게 김동윤 씨가 그룹 지분을 사들인 점을 꼽아 경영승계 작업이 시작됐다고 평가했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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