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 ADB는 이날 발표한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발표했다.
지난 7월 발표한 전망과 같은 수치로,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이 내놓은 전망치 1.4%보다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전망치인 1.5%보다도 0.2%포인트 낮아,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중 가장 낮다.
ADB는 한국 경제가 수출 증가 등 상방 요인이 있으나, 고금리로 인한 민간소비·투자 제약 등 하방 요인도 혼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성장률로는 종전과 같은 2.2%를 전망하며, 올해보다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경력개발기구(OECD)도 전날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성장전망치를 기존의 1.5%로 유지했다.
ADB의 전망치보다는 소폭 높지만, 지난 6월 자체 전망치에서는 변화가 없는 수치다.
한국 성장률 전망치가 제자리걸음 하는 동안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됐다. 특히 OECD의 일본 성장전망치는 기존 1.3%보다 0.5%포인트(p) 오른 1.8%로 조정돼 한국을 추월했다.
OECD 전망대로라면,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종전보다 0.2%p 낮은 3.3%로, 내년 물가상승률은 0.3%p 하향 조정된 2.2%로 각각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은 올해 3.6%, 내년 3.5%로 전망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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