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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7%···5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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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7%···5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

등록 2023.10.05 08:58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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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올여름 폭우·폭염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7% 올랐다. 지난 4월(3.7%)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폭이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까지 낮아졌지만,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타면서 지난 8월에 3.4%로 높아졌고, 지난달에도 상승폭이 0.3%포인트 확대됐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4.9% 내려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률은 지난 7월 -25.9%, 8월 -11.0% 등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달 하락률은 올해 2월(-1.1%) 이후 최저였다.

이에 석유류의 전체 물가 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7월 -1.49%포인트(p)에서 8월 -0.57%포인트, 9월 -0.25%포인트로 올랐다.

농축수산물도 3.7% 올라 전월(2.7%)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농산물이 7.2% 오르며 전월(5.4%)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8%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4% 상승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 가격의 하락 폭이 둔화했다"며 "국제유가에 따라 앞으로 (물가 흐름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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