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 기획재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가 옐런 장관과의 면담에서 최근 불확실한 국제정세와 이로 인한 경제 영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의제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추 부총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과 관련해 옐런 장관에게 "추후에도 한국 업계의 시각을 지속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공장을 미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 별도의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개발 의제를 논의하는 회의체인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DC)'에도 참석해 중장기 발전방안(WB Evolution)을 논의했다.
개발위원회에는 WB 및 IMF 총재와 25개 이사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상세 방안을 목표대로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WB가 개발도상국에 개발경험과 지식을 전파하는 지식은행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글로벌 도전요인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과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기존 해결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길 바란다"며 "WB·공여국·수원국·민간파트너 등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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