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준비하는 구광모, 'LG 사업보고회' 주재

구광모 LG 회장이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랩센트럴'에서 요하네스 프루에하우프(Johannes Fruehauf) 랩센트럴 CEO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내년 사업을 계획하기 위한 사업 보고회를 주재한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이날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 달간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보고를 받는다. LG그룹 사업 보고회는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해 한해의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구 회장은 매년 상반기에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을 논의하는 전략 보고회와 하반기는 사업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번 사업 보고회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이에 대한 계열사별 대응 전략을 집중점검 할 예정이다. 또 구 회장이 강조해온 고객 가치와 미래 먹거리로 점 찍은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등을 중심으로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이번 사업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하순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할 전망이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 26일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오늘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차별적 고객 가치"라며 "미래 준비에 있어 시장성과 성장성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차별적 고객 가치에 보다 집중해 더 절박하게 미래 준비에 대한 실행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