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이상저온 등으로 예상보다 물가 하락 속도가 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45억원을 투입해 배추·무 등 14종 김장재료의 할인 품목과 할인 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바나나·망고, 전지·탈지분유, 버터·치즈, 코코아 등 8개 수입 과일·식품원료에 대해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또 농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를 10%포인트 상향하고 커피·코코아 등 수입품과 김치 등 가공식료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를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동절기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겨울 기초생활수급가구 등을 위한 에너지바우처와 가스요금 할인은 지난해 대폭 확대했던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가스요금 할인 직권신청을 위한 법률 개정도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동절기 난방비 지원을 40만원으로 3만원 더 늘리고 어린이집도 가스요금 할인 대상 시설에 포함할 계획이다.
가스요금 캐시백 인센티브를 최대 3배 수준으로 확대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문화를 이끌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오늘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에 대해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것"이라면서도 "아직 글로벌 인플레 압력이 높고 지정학적 불안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부는 분야별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과 공조하여 신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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