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이 같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에서 양측은 공동 해결책 모색, 이견 해결, 오해 회피 등을 위해 소통을 강화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일환으로 옐런 장관은 7월에 이어 내년에 다시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옐런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탄력적인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등 경제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회담에서 의견이 다를 때 솔직하게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회담에서 양국 경제의 디커플링을 모색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양국 기업과 근로자에게 공평한 기회와 혜택을 주는 경제 관계를 설정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견해다.
옐런 장관은 "건전한 경제 경쟁을 위해 규칙에 기반을 둔 공정한 경쟁의 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옐런 장관은 중국의 흑연 등 중요 광물 수출 통제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 중국 기업이 러시아 방위산업 부문에 물질적으로 지원해선 안된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 방위 산업 부문을 지원하는 기업에 대해 중국이 단속하는 것을 보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이밖에 두 사람은 경제 성장, 금융 안정성, 기후변화, 신흥경제국 부채 문제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미 재무부는 보도자료에서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직접적이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 역시 "중국에 대한 투자 제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대중국 수출 통제 등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하고 미국이 행동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회담이 솔직하고 실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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