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기도 용인에 있는 태광골프연습장과 서울 중구 티시스 사무실 등 2곳에 수사관을 보내 태광CC의 골프연습장 공사비 대납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공사 내역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티시스는 부동산 관리 및 건설·레저사업 등을 담당하는 그룹 계열사다.
이 전 회장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지난달 24일 태광그룹 미래경영협의회 사무실과 태광CC, 이 전 회장 자택을 한차례 압수수색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수십억원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와 태광CC를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앞서 태광그룹은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하자 "이 전 회장의 공백 동안 벌어진 전임 경영진의 전횡"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은 이 전 회장에게 횡령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약 2달 만에 다시 경찰 수사 대상이 됐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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