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 'K-stat' 조사 결과, 올해 1∼10월 한국의 전기차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3% 증가한 19억4천500만달러였다.
국가별 수입액은 독일이 7억8천8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5억3천800만달러)과 미국(4억5천900만달러)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나아가 중국은 지난 8월 독일을 제치고 월간 기준 사상 처음 전기차 수입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0월까지 석 달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중국 전기차 수입액은 1억7천200만달러로, 독일 전기차 수입액 7천만달러보다 배 이상 많았다.
이같은 원인에는 중국산 테슬라 모델Y 출시 영향이 크다. 지난 7월14일 국내에 본격 출시된 이후 연일 높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에는 4206대가 팔려 수입차 판매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의 대중국 자동차 수출은 미미하다. 중국에서 전기차 수입이 급증하면서 배터리, 리튬·전구체 등 배터리 소재에 이어 자동차가 새롭게 대표적 대중국 적자 상품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중국 내수 약화와 세계 경기 부진으로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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