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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윤석민, 계열사 매각대금 지주사 지원···채권단 요구 '나몰라라'

금융 금융일반 태영건설 워크아웃

윤석민, 계열사 매각대금 지주사 지원···채권단 요구 '나몰라라'

등록 2024.01.05 18:43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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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12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12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태영건설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태영그룹에 당초 약속대로 자금을 지원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오너일가가 지주사 영구채 인수에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태영그룹의 계속되는 꼼수 작업에 금융권에서는 태영그룹의 워크아웃 무산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티와이홀딩스(TY홀딩스)는 5일 태영그룹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을 대상으로 416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사채(영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영구채는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갖는 채무증권으로 채권의 성격을 갖고 있지만 만기가 초장기인 만큼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분류된다.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416억원을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지 않고 티와이홀딩스 영구채 인수에 사용하며 당홍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 채권단은 입장문을 통해 "티와이홀딩스가 당초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한 자금으로 연대보증채무를 상환해 리스크를 경감하는 것은 티와이홀딩스의 이익을 위한 것일 뿐 태영건설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태영그룹이 미지원금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즉시 지원하라고 압박한 바 있다.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 등 채권은행은 회의를 개최하고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시 제출한 자구계획 이행 약속이 워크아웃 절차 시행을 위한 기본 조건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의 기본입장은 태영 측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라며 "금융당국이 이번 주말을 기한으로 정한만큼 태영 측이 이번 주말까지 어떤 자구안을 추가로 내놓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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