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4℃

  • 인천 1℃

  • 백령 5℃

  • 춘천 -1℃

  • 강릉 5℃

  • 청주 2℃

  • 수원 2℃

  • 안동 1℃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

  • 전주 3℃

  • 광주 1℃

  • 목포 5℃

  • 여수 8℃

  • 대구 3℃

  • 울산 7℃

  • 창원 6℃

  • 부산 7℃

  • 제주 7℃

유통·바이오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사장 "오리온과 손잡은 건 '자율경영 보장' 때문"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사장 "오리온과 손잡은 건 '자율경영 보장' 때문"

등록 2024.01.19 21:50

수정 2024.02.08 10:18

유수인

  기자

공유

박세진 레고켐바이오 사장 "오리온과 손잡은 건 '자율경영 보장' 때문" 기사의 사진

박세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오리온이 분기에 1번 정도 예정된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참여하고 나머지는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기관 투자자, 애널리스트, 개인주주 등이 바이오에 경험이 없는 오리온을 파트너로 택한 이유를 많이 묻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김용주 대표와 제가 가진 지분이 투자 전에 10%가 채 안 돼 업계 평균 대비 최대 주주 지분이 적은 편"이라며 "향후 5∼20년간 계속하기 위해서는 20∼30% 사이 지분을 가지고, 레고켐바이오와 궁합이 맞는 대주주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적 조직 문화·전략 등을 보장하는 파트너, 글로벌 신약 개발 속성을 이해하고, 큰돈이 들어갈 수 있는 분야에 장기적으로 헌신할 파트너를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오리온이 이사회 과반수를 차지해 레고켐바이오의 세부적인 경영에 관여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연구 개발 계획, 임상 진행, 기술 이전 사업화 등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활동은 기존대로 경영진의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앞서 오리온은 5500억원을 투자해 신약 개발 기업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거래가 끝나면 오리온은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확보한다. 레고켐바이오는 임상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년 새 약 1조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박 사장은 "오리온 투자와 자체 충당금 등 1조원의 자금으로 항체 약물 접합체(ADC)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 2030' 전략을 조기 달성하겠다"며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조기 달성하고 기술 이전 수익이나 로열티만으로 최초 흑자를 달성하는 기업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관련태그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