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쇄신 결의문' 채택·발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쇄신 결의문을 통해 ▲고유의 상부상조 정신과 서민금융 협동조합이라는 본회의 설립취지에 맞는 혁신 ▲경영혁신자문위원회가 제시한 혁신안 적극 수용과 국회 통한 입법 조속히 추진 ▲조직을 2017년 수준으로 감축하고 지속적인 자구 노력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 진행 ▲위기상황에 대비해 건전성 확보와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하고 내부 견제기능 확충 등 5가지를 약속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8월 박차훈 전 회장 등 임직원 42명이 각종 횡령·금품 비리에 휘말려 기소되면서 국민적인 신뢰를 잃었다. 동시에 부동산PF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서민금융기관, 관계형 금융이라는 본분 대신 고금리 특판 등 외형성장 위주로 금고를 관리한 중앙회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이에 중앙회는 외형성장 정책을 지양하고 금고 관리·감독·관계 금융 확대 등 중앙회 업무 본연에 집중토록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을 약속했다. 혁신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새마을금고 경영혁신 방안'도 발표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쇄신안 이전에도 혁신의 일환으로 위한 조직개편, 경영 혁신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리스크 관리 강화'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마을금고 혁신안을 반영해 건전한 금고를 육성하기 위한 지도감독기구 본연 모습을 되찾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불확실한 금융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관리와 금고에 대한 지도·감독 기능 강화를 위해 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CRO)를 신설하고 리스크관리본부를 부문으로 승격했다. 이를 통해 전사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전략조정·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고경영지원·공제 총 3개 부문을 폐지했다. 대체투자 등 유사‧중복 기능을 가진 7개 본부를 통폐합한다. 부문장 등 20개 직책을 축소해 비대해진 중앙회 조직도 슬림화했다. 실무진 중심 업무 효율화·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고여신금융본부와 금고여신관리부를 각각 여신지원 부문과 여신관리본부로 격상했다. 새마을금고 대출 및 연체율 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예금자보호실을 금고구조개선본부로 확대해 부실금고에 대한 합병·경영개선 조치를 통해 금고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이번 쇄신 결의문을 발표하며 "2024년 지역금융협동 조합으로서 신뢰를 다지고, 지역 사회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기관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며 "혁신법안의 통과 의지를 국회에 조속히 전달하는 등 입법지원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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