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남인수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박영우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남인수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박 회장은 2021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위니아전자·위니아 근로자 649명의 임금과 퇴직금 347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는 한편, 대유위니아 그룹과 박 회장 자택 압수수색 등을 거쳐 수사를 확대해왔다. 이어 지난 13일 조사를 위해 박 회장을 소환하기도 했다.
당초 검찰은 위니아전자의 임금·퇴직금 체불 규모를 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 302억원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압수물 분석 등 수사 과정에서 체불 내역을 추가로 확인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박 회장은 작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매각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대금을 마련하고도 체불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 혐의도 받는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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