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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작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1억8000만달러 흑자···'역대 최대'

금융 금융일반

작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1억8000만달러 흑자···'역대 최대'

등록 2024.03.20 12:00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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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에 6년만에 준공된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한국은행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에 6년만에 준공된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은 20일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보도자료(잠정)'를 통해 지난해 한국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인 1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2억9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저작권이 2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 확대세를 이어갔다. 특히 문화예술저작권(11억달러)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흑자로,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문화예술저작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음악·영상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수출이 증가하며 9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구개발·SW 저작권(11억1000만달러)도 흑자 폭이 2억5000만달러 확대되며 전년 대비 29%가 넘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산업재산권은 18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적자 폭은 7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자동차, 2차전지 관련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허와 실용신안권(-7억달러) 적자는 전년 대비 11억5000만달러 줄어들면서 개선세를 보였다. 반면 상표와 프랜차이즈권(-11억7000만달러) 적자는 전년 대비 5억2000만달러 늘었다. 해외 라이센스 의류와 잡화 브랜드 수입이 증가한 탓이다.

기관형태별로는 대기업이 62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무역수지 흑자를 주도했다. 특히 국내 대기업(60억7000만달러)의 흑자 기여도가 외국인 투자 대기업(1억7000만달러)의 흑자 기여도보다 크게 높았다.

중소·중견기업은 61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외국인 투자 중소·중견기업(-57억7000만달러)의 적자 폭은 전년 대비 2억9000만달러 축소됐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2022년 7억5000만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3억3000만달러로 적자 전환됐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적자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컴퓨터프로그램 수입이 증가한 탓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 확대세를 이어갔다. 전기전자제품(21억1000만달러), 자동차·트레일러(16억5000만달러) 등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하는 등 흑자 기여도가 높았다.

서비스업은 27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정보통신업(-14억5000만달러)은 역대 최자 적자를 기록했고, 도매·소매업(-8억1000만달러), 사업시설 관리·지원업(-5억2000만달러)도 2년 연속 적자세가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중국(25억2000만달러), 베트남(13억6000만달러) 등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신재생 에너지와 2차전지 관련 특허·실용신안권 수출이 증가한 덕을 봤다. 베트남에서는 현지법인에 대한 특허와 실용신안권 수출이 줄어들며 흑자폭이 전년(19억2000만달러) 대비 29.1% 넘게 감소했다.

영국(-32억3000만달러), 미국(-20억9000만달러) 등에서는 적자를 기록했고, 각각 전년 대비 적자가 80.4%, 14.8% 넘게 확대됐다. 특히 영국에서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는데, 한은은 특허와 실용신안권, 컴퓨터프로그램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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