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열린 '부동산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권과 증권사의 배상안 관련 입장은 보지 않고 제재는 제재대로 원래 템포(속도)대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실무팀에도 그렇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과 은행권 실무단의 여러 가지 논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기관이나 조직별로 정리된 의견들이 저한테 아직 전달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재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돼야 그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이 제도 개선에 반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 이 원장은 "최근 내부적으로 검토한 상황들에 대해 현황 파악을 하고 여러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주, 다음 주부터 금감원 실·국이 모여 (ELS 판매의) 원인이 뭔지 점검하고 다양한 개선 여지가 있는 부분을 도출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몇주 사이에 금융위원회에 보고할 것이고 제도 개선 내용은 4월이나 5월 중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은 발 빠르게 배상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이사회에서, 하나은행은 27일 임시 이사회에서 홍콩 ELS 자율 배상안을 안건으로 올리고 논의한다. 신한은행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배상 관련 안건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조속한 시일내에 이사회를 통해 본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