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3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조407억원으로 2022년 3조1276억원 대비 1조869억원(34.8%) 감소했다.
신용사업부문(금융)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순이자 마진 감소 등으로 지난해 6조20억원 대비 3351억원(5.6%) 감소했다. 경제사업부문은 국내 경기 부진 등으로 적자규모가 2022년 2조8744억원에서 지난해 3조6262억원으로 확대됐다.
총자산은 2022년말 대비 38조6000억원(5.6%) 증가한 726조5000억원이었다.
총여신은 510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4%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21조3000억원(8.8%) 줄었으나 기업대출은 31조7000억원(1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2.97%로 전년 말 1.52% 대비 1.45%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53%로 전년말 대비 0.62%p 올랐으며 기업대출 연체율은 4.31%로 같은 기간 2.08%p 뛰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3개월 이상 연체대출 비중)은 전년 말 대비 1.57%p 상승한 3.41%로 확인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8.7%로 전년 말 대비 11.3%p 하락했으나 요적립률을 여전히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순자본비율은 8.13%로 전년말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최소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은 경제사업 부문의 손실이 확대되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측면이 있다"면서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해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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