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LG생건 연결매출은 1조 6582억 원, 영업이익은 1304억 원을 기록하며 기존 추정 영업이익과 현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직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139%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아진 건 화장품 면세 덕분"이라며 "중국 따이공 관련한 대량 구매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 면세 매출이 863억 원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 면세 매출은 17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만큼 회복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대량구매자들의 보유 재고 소진이 다시 구매로 이어지는 점은 '후' 브랜드 리뉴얼 효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리뉴얼 성과가 맞는다면 면세 실적 회복 지속성은 높아지고, 중국 실적 회복도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화장품 사업 부문 펀더멘탈 변화도 전망했다. 생활용품과 음료는 작년 대비 유통채널이나 시장 트렌드가 바뀐 건 없는 반면, 화장품에서는 프리미엄 세그먼트 매출이 H&B 채널(올리브영 등) 중심으로 실적 회복 중이라고 분석했다.
CNP나 Hince 등 인디 뷰티 트렌드에 편승할 수 있을 법한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은 두 자릿수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봤다. 중저가 브랜드는 쿠팡 입점 등을 통해 채널 다각화와 관련 매출 회복에 힘쓰는 것으로 파악했다. 중국은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작업 지속으로 영업적자 기조가 유지되지만, '후' 브랜드의 리뉴얼 성과로 인해 하반기로 갈수록 적자 폭 축소를 예상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 2024~2045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20% 이상 상향한다"며 "1분기 면세 실적 회복 모멘텀, 2분기 이후 CNP, 힌스 매출 성장 및 후 브랜드 리뉴얼 성과에 따른 펀더멘탈 변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가 단기 모멘텀을 상당히 선반영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기존 단기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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